◈조선시대 천재기인들◈
◆ 83세에 과거급제한 인간승리 박문규
조선왕조 최고령 과거 급제자 박문규.
83세의 나이에 노익장을 과시하며 당당하게
최고령으로 과거시험에 합격한 박문규는 최고령 급제라는 새로운 기록을
역사에 남기고 떠난 인간승리의 표본이었다.
도대체 학문의 끝은 어디이며 인간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을 초월한 나이에
자기도전에 성공하여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으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조선조에 있어서 과거란 무엇이길래 80이 넘은 나이에도 과거시험에 집착하는가?
그 답은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조선시대는 문신중심의 사회이고 문관에게 가문의 영광과 명예가 주어지며
부의 축적은 물론 부인의 축첩 등
수많은 특전이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시험은 양반들의 유일한 출세길이었으며
가문의 흥망성쇠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그렇다면 83세의 박문규는 과거시험을
몇 번이나 보았을까. 약 50여년을 시험에 매달렸으니
아마도 수 십 번은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1887년에 급제하여 고종의 특명으로
병조참의를 제수 받았으나 지상과제의 한을 풀어서인지 그 이듬해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조선왕조 최연소 급제자[만14세] 이건창
조선시대 20세 미만 급제자는 30명이며
그중 최연소 급제자는 1866년[고종30년] 강화도별시문과에서
6명중 5등으로 뽑힌 만14세의 [전주이씨] 이건창이다.
이건창은 판서 이시원의 손자로 강화출생이며
5세에 문장을 구사할 만큼 재주가 뛰어나 신동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조정에서도 너무 일찍 급제하였다 하여
4년뒤인 만18세가 되어서야
홍문관직의 벼슬을 주었다.
이건창의 벼슬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천성이 강직하여 불의를 보면
추호도 용납하지 않는 성격으로 암행어사 때는 충청감사 조병식의 비리를
낱낱이 들쳐 내다가 도리어 모함을 받고 1년여의 유배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그후 그는 저술에 몰두하여 당쟁의 원인과
전개과정을 기술한 [당의통략]을 저술하는 등 조선말기의
대문장가로 손색이 없었다.<받은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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