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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멋져.김 2016. 12. 16. 20:44










    새옹지마塞翁之馬

    옛날 중국 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름 대신에 변방에 사는 늙은이란 뜻의
    새옹이라 볼렀다.
    그 새옹은 아들과 함께 말을 기르는 게
    생활이요 즐거움이었다.
    어느 날 그가 기르던 말 가운데 제일 용맹스러운
    말 한 필이 고삐를 끊고 어딘 가로 달아나 버렸다.
    이에 아들은 날 마다 그 준마를 생각하며 한숨으로 지냈다.
    그러자 하루는 새옹이 아들에게 이렇게 위로하는 것이었다.
    "아들아, 크게 슬퍼 할 필요가 없다. 이 세상의 모든 화복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빙빙 돌아다니는 법이니라.
    지금 말을 잃은 불행이 나중에 오히려 행운이 될지
    누가 알겠느냐 ?
    반대로 지금 네가 행운을 맞이하여 크게 기뻐한다고 해서
    그 행운이 언제까지나 계속 되겠느냐 ? 그게 도리어
    재앙이 될 수도 있단다.
    그러니 순리에 따르며 살아가자꾸나,, 아버지의 말을 들은
    아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그 준마가 수십 필의 야생마를 끌고
    새옹의 집으로 돌아왔다.
    새웅과 아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잊어버린 줄 알았던 말이 돌아 왔을 뿐 아니라 다른
    말을 수십필 얻었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 그르든 어느 날
    아들은 준마가 데리고 온 야생마를 길들이려고 하였다.
    그러다가 그만 야생마에서 떨어져 한쪽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걱정을 하자 새옹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걱정 할 것 없습니다. 말에서 떨어져 죽지 않은 것만도
    천만 다행 지요. 그게 오히려 큰복이 될지 누가 압니까 ?
    모든 건 하늘 뜻에 맡기는 수 밖에요.
    그로부터 몇 달 뒤 북쪽 오랑캐가 쳐들어와 마을
    젊은이들을 모두 끌고 갔다.
    그런데 말에서 떨어져 한쪽의 다리를 못쓰게 된 새옹의
    아들은 끌려가지 않았다.

    塞翁之馬(새옹지마) 변방의 늙은이란 뜻으로
    풀이하면 된다.
    앞에 한 이야기는 그야말로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 셈이다.
    이렇게 인간 세상의 모든 일은 누구도 짐작하기
    어려운 노릇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흉화복이 무상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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